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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타로

메이저 카드

by ITPro 2010. 8. 11.

0. THE FOOL

THE FOOL 카드는 그리스 신화의 디오니소스(DIONYSOS)를 상징합니다. 술과 광기와 신성에의 반항을 상징하며 재치와 해학, 유머에 가득찬 존재 입니다. 그는 두려움이나 관습의 굴레에 얽매 이지 않은 자유로운 영혼을 가졌습니다. 그의 비이성적이고 어쩌면 바보 같은 행동은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나 신들의 세계에도, 인간의 세계에도 받아들여지지 못한 채 지상을 방황해야 했던 그의 운명에서 비롯된 것일 지도 모릅니다. 또한 이 카드는 켈트족의 일파인 웨일즈의 영웅 페레두르, 혹은 파시발(PARCIVAL, 혹은 PARSIFAL)의 이야기와 관련지어 지기도 합니다. 아더왕 시대의 기사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은 훨씬 이전의 웨일즈의 음유시인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영웅이지요. 그는 스스로 선택한 모험을 계속하며 피셔킹(FISHER KING)을 만나게 되며, 그의 성에서 성배(THE HOLLY GRAIL)에 얽힌 비밀을 접하게 되는 영웅입니다. 하지만 악의 없는 순수함 때문에 결국 피셔킹을 구할 기회를 놓쳐버리게 되지요.
이후에도 그는 여행을 계속하며, 여러가지의 시험을 거친 후에 마침내는 피셔킹의 성으로 다시 돌아가 부모와 자신의 일족의 원한을 갚게 된다는 전설입니다.
THE FOOL카드는 때묻지 않은 순수와 악의 없는 용맹으로 세상으로의 여행을 하려는 사람들을 인도하는 카드입니다.




1. THE MAGICIAN

THE MAGICIAN 카드는 그리스 신화의 헤르메스(HERMES)를 상징합니다. 신들의 메신저이며, 거짓말쟁이와 도둑의 수호신인 그는 달콤한 화술로 아폴론을 총애를 받습니다. 헤르메스는 신과 인간들 사이를 오가며, 화해와 중재의 역할도 맡았지요. 그는 음악의 신 뮤즈를 상징하는 아홉개의 줄로 된 악기를 만들어 아폴론에게 선사하고, 대신 케리케이온 지팡이를 선물로 받기도 합니다. 또한 그는 죽은 자의 영혼을 인도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는 종종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넘나들며 두 세계를 이어주고, 인간이 스스로 소유하고 있으나 의식하지 못하는 것들을 직관이나 혹은 다른 상징적인 형태로 드러내어 우리를 인도하기도 합니다. 또한 이 카드는 정령인 레그바(LEGBA)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파파 레그바 라고도 불리우는 이 정령은 신과 인간 사이를 중재하여 인간이 스스로의 운명을 속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잡이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때로 영적인 세계의 문을 지키는 문지기 신으로도 불리우며 모든 교차로를 지킨다는 점에서 헤르메스와 비슷하고, 종종 성경 속의 성 바오로에 대입 되기도 하지요.
THE MAGICIAN 카드는 우리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을 끌어내도록 재촉하고 독려하며 이끌어 주는 카드입니다.




2. THE HIGH PRIESTESS

THE HIGH PRIESTESS 카드는 그리스 신화의 하계의 여왕 페르세포네(PERSEPHONE), 혹은 프로세르피나(PROSERPINA)를 상징합니다. 대지의 여신인 데메테르의 딸인 그녀는 지옥과 죽음의 세계의 왕인 하데스(HADES)에게 납치되어 속임수로 석류를 먹은 후에 에레보스(암흑)의 여왕이 됩니다. 어머니가 다스리는 풍요로운 대지와 암흑의 세계를 오가는 운명의 페르세포네는 지하세계와 지상의 세계의 경계에 서서 두 세계의 비밀을 터득하고 이해하게 됩니다. 무의식 속에 감추어진 성스러운 지혜와 이해, 통찰력을 갖추었으며, 빛과 어둠, 창조와 파괴, 죽음과 삶의 이중성을 가지기도 하지요. 또한 이 카드는 고대 이집트의 여신 이시스(ISIS)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태양신인 오시리스의 여동생이자 아내인 그녀는 대지를 상징하며, 지상의 사람들에게 보리와 밀의 사용법을 가르치기도 했지요. 하지만 남편인 오시리스가 배반을 당해 죽음에 이르게 되자 그녀는 신분을 감춘 채 페니키아로 가서, 그의 시신을 찾아냅니다. 이시스는 우주 만물의 비밀을 꿰뚫고 있으며, 드러나는 세계와 감추어진 세계를 동시에 포용하기도 합니다.
THE HIGH PRIESTESS 카드는 지혜로우나 비밀을 감춘 신비스런 여성적 힘을 보여줍니다.




3. THE EMPRESS

THE EMPRESS 카드는 그리스 신화의 대지의 여신인 데메테르(DEMETER)를 상징합니다. 크로노스와 레아의 딸이며 농업과 대지의 여신인 데메테르는 하계의 왕 하데스에게 딸인 페르세포네를 빼앗긴 후, 딸을 찾아 세상을 헤메게 됩니다. 그녀가 신분을 감추고 여행 할 때, 그녀를 친절로 맞아준 켈레오스의 아들 트립톨레모스에게 밭 가는 법과 씨앗 뿌리는 법을 가르쳤다고 합니다. 또한 이 카드는 북유럽 신화의 풍요의 여신인 프레야(FREYA)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바니르 태생의 그녀는 빛과 비를 관장하는 신 프레이르의 동생이며, 이들 남매는 아스가르드(신들의 거처)의 신들과 전쟁에서 화해를 의미로 볼모가 되어 아스가르드에 머물게 됩니다. 프레야는 아스가르드의 신들 중 가장 아름다우며, 미와 사랑, 또한 자식을 낳게 해 주고 풍년을 가져다 주는 신으로 숭배됩니다. 금요일을 프라이데이(FRIDAY)라고 하는 것은 <프레야의 날 >이라는 뜻이기도 하지요. 프레야는 사랑의 여신으로 연인이나 부부의 소원에 기꺼이 귀를 기울인다고 합니다. 또, 그의 오빠인 프레이르와 함께 다산의 상징인 두 마리의 고양이가 끄는 수레로 꽃과 과일을 지상에 뿌린다고 합니다.
THE EMPRESS는 다산과 물질적 풍요, 비옥함을 나타내며,
여성 특유의 따뜻함과 넉넉함으로 베풀고 감싸주는 양육과, 무조건적인 사랑을 나타내는 카드입니다.




4. THE EMPEROR

THE EMPEROR 카드는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ZEUS)를 상징합니다. 신들의 우두머리이며, 신들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제우스는 티탄족인 크로노스와 레아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자신의 자식을 잡아먹는 아버지 크로노스의 광기로부터 벗어나, 아내 메티스로 하여금 크로노스에게 약을 먹인 후, 그가 삼켜버렸던 자신의 형제들을 토해내게 만듭니다. 그 형제들과 힘을 합해서 아버지 크로노스를 왕위로부터 몰아 낸 후에 권력을 장악하게 되지요. 그는 하늘을 다스리는 신이며, 법률과 도덕의 수호자로서 올림푸스의 신들 위에 군림하게 됩니다.또한 그는 아테네, 아르테미스, 아폴론, 아레스, 디오니소스 등 수 많은 신들의 아버지이기도 합니다. 신들과 인간의 왕인 제우스는 벼락을 주 무기로 삼고 그의 아들 헤파이토스가 만들어준 아이기스라는 방패를 가지고 있습니다. 불 같은 성질과 권위, 그리고 남성적 힘의 과시로, 그는 수 많은 여인들을 섭렵하기도 하지요. 또, 이 카드는 북유럽 신화에서는 토르(THOR)를 상징합니다. 벼락의 신 토르는 오딘의 큰 아들입니다. 그는 신과 인간들 사이에서 가장 힘이 세며, 세 가지의 보물을 가지고 있어 그 힘을 과시했다고 합니다. 첫번째 보물은 던지면 다시 주인의 손에 돌아오는 망치이며, 두번째는 허리에 감으면 힘이 두배로 강해지는 허리띠이고, 세번째 보물은 쇠로 만든 장갑입니다. 목요일 이라는 의미의 THURSDAY는 토르의 이름을 딴 것이지요.
THE EMPEROR 카드는 부성과 남성적 힘, 그리고 세월이 흘러 쌓인 지혜와 권위를 나타냅니다.




5. THE HIEROPHANT

THE HIEROPHANT 카드는 그리스 신화에서는 켄타로우스(CENTAUR)족의 키론(CHIRON) 을 상징합니다. 반인반수의 켄타로우스족은 난폭한 편이었으나 키론만은 아폴론과 아르테미스의 가르침을 받아 음악, 시, 의술, 사냥에 조예가 깊었다고 합니다. 그는 또한 훌륭한 스승으로, 아르고선의 영웅 이아손이나 트로이 전쟁의 영웅 아킬레스를 가르치기도 합니다. 키론은 모든 켄타로우스족 중에서 가장 현명하고 공정하였다고 합니다. 위대한 의사이기도 했던 키론은 불사의 존재였으나, 자신을 치유할 수는 없었습니다. 어느날, 친구인 헤라클레스가 괴물 히드라를 처치한 후에 그의 거처인 동굴로 찾아오게 됩니다. 실수로 히드라의 피가 묻은 화살촉이 키론의 무릎에 스치게 되자 그는 어마어마한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죽을 수도, 자신을 치유할 수도 없었던 그는 평생을 고통 속에 살면서, 지혜를 가르치는 데 전념하게 됩니다. 스스로가 고통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남의 고통을 자신의 것처럼 이해하면서 치유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공감할 수 있는 지혜를 쌓으며 그것을 전파하는 자입니다.
THE HIEROPHANT 카드는 인생의 의미를 찾아 떠나는 자를 의미하며, 정신적으로 높은 지식의 전파자이기도 합니다. 그는 가르치는 자의 표본이고, 내면 세계와 외부 세계의 연결고리를 탐구하려는 사람들의 지침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6. THE LOVERS

THE LOVERS 카드는 성서 속의 아담(ADAM)과 이브(EVE)를 상징합니다. 최초의 인간이며, 진리를 엿보려 하다가 낙원으로부터 추방당하는 운명을 가지고 있지요. 아담은 욕망의 대상으로서의 이브만을 보려 하지만, 이브는 다른 세계를 추구하려는 호기심으로 인해 선악과에 손을 대게 됩니다. 이는 각기 다른 것을 추구하는 남녀의 상반된 욕망과, 낙원과 세속, 진리와 무지 사이의 위험한 선택의 줄다리기를 나타내기도 하지요. 또한 이 카드는 그리스 신화의 사랑의 신인 에로스(EROS)와 푸시케(PSYCHE)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어머니 아프로디테의 명령으로 푸시케를 해치러 갔던 에로스는 그녀를 보자 사랑에 빠지게 되고, 신분을 감춘 채 그녀를 자신의 성으로 인도하여 아내로 맞이합니다. 자신의 남편의 얼굴이 궁금해진 푸시케는 에로스와의 약속을 어기고 그의 본 모습을 훔쳐보게 됩니다. 화가 난 에로스는 떠나버리게 되고, 푸시케는 아프로디테의 노여움을 달래며 에로스를 찾아가는 여행을 떠나게 되지요. 여행과 시험을 통해 성숙해진 푸시케는 결국 아프로디테의 용서를 받고 에로스의 품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는 사랑이 던져주는 믿음과 불신의 문제이며, 지상의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높은 무언가를 추구하는 인간의 호기심을 나타내기도 하지요. 이 카드는 표면적으로 로맨틱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그 안에는 인간의 결합에 내포된 문제, 즉 남성과 여성, 육체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 사이의 복잡 미묘한 갈등들이 나타나 있습니다.




7. THE CHARIOT

THE CHARIOT 카드는 여러 가지 문화권에서 신화 속에 등장합니다. 그리스 신화의 태양신인 헬리오스(HELIOS)는 티탄 신족인 테이아와 히페리온의 아들입니다. 헬리오스(혹은 아폴론)와 님프인 클리메네 사이에서 태어난 파에톤은 자신이 신의 아들이라는 것을 증명하고픈 마음에 아버지의 태양마차를 몰수 있게 해 달라고 졸라대기 시작합니다. 마음이 약해진 헬리오스는 마차를 빌려주며, 너무 낮게도, 너무 높게도 날지 말고 중간 길을 택하여 고삐를 단단히 쥐고 나아갈 것을 충고합니다. 마침내 파에톤은 소원대로 태양마차를 몰고 성급한 출발을 합니다. 하지만 사나운 말의 고삐를 제대로 다루지 못한 그는 엉뚱한 길로 접어들게 되고, 지상 가까이 날다가 대지의 모든 것들을 태워버리게 됩니다. 다급해진 신들은 회의를 열게 되고, 마침내 제우스는 벼락을 내려 파에톤을 마차에서 떨어뜨려 버리게 됩니다. 또, 힌두 문화권에서는 우주의 창조주인 브라마가 시간의 길을 전차를 타고 달렸다고 하는 전설이 있고, 로마 신화에서는 전쟁의 신 마르스(MARS, 그리스 신화의 아레스; ARES)가 전차를 몰고 전장을 누비기도 하지요. 전차의 두 마리 스핑크스는 공격적인 면 속에 잠재된 양면성, 즉 선과 악을 나타내기도 하고, 혹은 두 가지의 상반된 길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고삐를 단단히 쥐고 자신의 앞길로 달려 나가야 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카드입니다.




8. THE STRENGTH

THE STRENGTH 카드는 그리스 신화의 아탈란테를 상징합니다. 아르카디아의 왕 이아소스의 딸인 아탈란테는 아름다움과 용맹함을 함께 갖춘 보기 드문 여성이었다고 합니다. <결혼을 하게 되면 불행해진다.>라는 신탁의 예언을 들은 그녀는 그때부터 남자들을 멀리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의 미소년 같은 용모와 전투에서의 눈부신 활약에 반한 많은 남자들은 그녀에게 끊임 없이 구혼을 해 오게 되지요.
그녀는 그들의 집요한 구혼을 뿌리치는 방법으로 경주를 제안했으며, 이기는 자와 결혼하지만, 만약 지게 되면 그 벌로 죽어야 한다는 조건을 붙이게 됩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그녀와의 경주에서 죽임을 당하고 말지요. 히포메네스는 그 경주의 심판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왔다가 아탈란테를 보고 마음이 흔들리게 됩니다. 그는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에게 도움을 청하기에 이릅니다. 아프로디테는 그의 소원을 들어 주어 그에게 키프로스섬 신전 뜰에 있는 나무 열매 세 개를 주고 경주에 참가하게 하지요. 마침내 경주가 시작되고, 히포메네는 자신이 불리해 지자 세 개의 열매중 한 개를 던집니다. 그것은 황금의 사과였는데 그 사과를 본 아탈란테는 달리던 것을 멈추고 사과를 집어들게 됩니다. 자신이 뒤질 때 마다 사과를 던져 위기를 모면한 히포메네는 승리를 거두고, 아탈란테와 결혼하게 됩니다. 그러나 너무나 행복한 그들은 그만 자신들을 맺어준 아프로디테에게 감사하는 것을 잊고 말지요. 화가 난 아프로디테는 여신 키벨레를 시켜 아탈란테와 히포메네를 사자로 만들어 버립니다. 아름다움과 용맹함을 갖추었으나 그 야만을 지혜로써 다스리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으며, 강함을 여성적인 부드러움으로 감싸려는 슬기를 나타내어주는 카드입니다.




9. THE HERMIT

THE HERMIT 카드는 그리스 신화의 우라누스(URANUS)와 크로노스(CRONOS)를 상징합니다. 우라누스(하늘)와 가이아(대지)의 결합으로 티탄족이 생겨나게 됩니다. 티탄족은 최초의 종족이며, 크로노스는 그 중 가장 어렸다고 합니다. 자신의 자식들을 싫어한 우라누스는 티탄들을 심연속에 가두어 버렸고, 그에 분노한 가이아는 크로노스로 하여금 아버지를 살해하게 합니다. 크로노스는 자신의 형제들을 풀어주고 지상의 지배자가 되었습니다. 그의 치세로 풍요롭고 평화로운 황금시대가 왔으며, 시간의 신으로서 그는 탄생과 성장, 죽음의 순환주기를 관장합니다. 하지만 자신도 아버지인 우라누스와 같이 자식에 의해 권좌를 빼앗길 것을 알고는 자신의 자식들을 모두 삼켜버리게 되지요. 결국, 그는 제우스의 계략으로 축출되며, 티탄신족은 제우스와 그 형제들에 의해 정복당하고 타르타로스(지옥)에 갇히게 됩니다. 크로노스를 왕위에서 물리치자, 제우스는 그의 영토를 분할하여 하늘은 제우스가, 바다는 포세이돈이, 지하의 나라(죽음의 나라)는 하데스가 나누어 다스리고, 지상을 그들의 공동영토로 삼게 됩니다.
우라누스와 크로노스는 자연의 법칙을 외면하려고 했기 때문에 둘다 자신의 아들에 의해 축출되는 처지에 놓이게 되지요. 모든 것은 성장하여 늙어가고 언젠가는 쇠퇴하게 되어 새로운 것들에게 그 자리를 내어주어야 한다는 법칙입니다. 권좌에서 쫒겨나 고독한 심연 속으로 추방된 크로노스는 그 고독과 고요 속에서 지혜를 깨달아가게 됩니다. 인간과 자연이 넘을 수 없는 경계를 설정하였던 그가 스스로 그 경계를 넘어서려고 했기 때문에 겪어야 했던 치욕을 인내하고 수용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THE HERMIT 카드는 시간의 흐름이 가져다 주는 당연한 변화에 대해 수긍하며, 인생이 가져다 주는 장애에 부딪혀 자신을 성찰한 시간을 가지고 싶은 사람들을 인도하는 카드입니다.




10. THE WHEEL OF FORTUNE

THE WHEEL OF FORTUNE 카드는 그리스 신화의 모이라이(MOIARI)를 상징합니다. 운명을 관장하는 세 명의 여신인 그들은 어둠의 동굴 속에서 운명의 실을 잣는 물레를 돌린다고합니다. 우라누스의 딸들, 혹은 조카들로 알려져 있으며, 우주의 행로를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 어떤 신이나 인간일지라도 이들을 거역하거나 막지 못한다고 하지요. 세 명중 클로토(CLOTHO)는 살아있는 개인들의 삶을 상징하는 실을 잣는 일을 하고, 라케시스(LACHESIS, 그리스어의 추첨이라는 뜻)는 실의 길이를 측정하고 결정하여 운명을 통제한다고 하고, 아트로포스(ATROPOS, 그리스어의 돌아오지 않는다의 뜻)는 라케시스가 표시한 지점에서 실을 끊어 죽음을 주관한다고 합니다. 자신의 운명에 도전하려는 사람들은 후브리스(HUBRIS, 인간의 오만함)라는 벌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들은 우주의 경계를 침범하려 했다는 이유로 무자비한 형벌을 받게 되지요. 북유럽 신화에서는 인간의 운명을 관장하는 세명의 여신인 노른이 등장합니다. 우주 전체를 받치고 잇는 이그드라실(YGGDRASIL)이라는 나무는 뿌리가 세 방향으로 뻗어 있는데, 하나는 아스가르드(신들의 거처)로, 하나는 요툰헤임(거인들의 거처)으로, 나머지 하나는 니플헤임(암흑과 추위의 나라)으로 뻗어 있는데, 그중 아스가르드로 뻗어 있는 뿌리를 이 세명의 노른(NORN, 복수형은 NORNIR)이 지킨다고 합니다. 세명의 노른 중, 과거는 우르드르(URDUR)가, 현재는 베르단디(VERDANDI)가, 미래는 스쿨드(SKULD)가 관장한다고 합니다.
THE WHEEL OF FORTUNE 카드는 죽음과 부활 같은 인생의 미스터리한 부분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생을 움직이는 보이지않는 힘을 재인식 시켜주는 카드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무질서 해 보이는 개인의 삶이지만 ,
그 안에는 보이지 않는 질서가 있음을 말해주기도 하지요.




11. JUSTICE

JUSTICE 카드는 그리스 신화의 아테나(ATHENA), 혹은 팔라스를 상징합니다. 첫번째 아내인 메티스가 낳은 아이가 자신보다 더 강해질 것이라는 예언을 들은 제우스는 임신한 메티스를 삼켜버립니다.
그후, 극심한 두통에 시달리던 그의 머리에서 아테나가 태어났다고 합니다. 그녀는 완전 무장을 한 채로 태어나 지혜와 전쟁을 관장하는 여신이 되었으며, 제우스의 극진한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녀는 전쟁의 신이었지만 동시에 진리와 평화의 수호자이기도 했기 때문에, 공격성과 호전성 보다는 냉철한 이성에 따른 전략으로 균형을 유지합니다. 또한 그녀는 실용적인 기술의 전파자로서, 농업의 수호신이기도 하지요. 농업과 항해, 방직 기술에 이르기까지 인간에게 많은 것을 가르치지요. 그녀의 영향력은 예술적인 분야에까지 미쳐서 문명의 여신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또, 고대 이집트의 신화에 따르면 여신 마트(MAAT)를 상징하기도 하지요. 진리와 정의라는 이름을 가지 마트는 죽은자의 영혼을 심판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녀는 지하세계 입구에서 천칭을 들고 죽은 자들을 심판했다고 하는데, 진실의 깃털이라고 불리우는 것을 사용하여, 죽은 자의 영혼이 오시리스가 다스리는 지하세계에 적합한가를 판단한 다음, 들어오는 것을 허락했다고 합니다. 이
JUSTICE 카드는 분별력과 판단의 카드이며,
인간이 중요시하는 진실과 상식의 잣대로 이성적 판단을 내리려 하는 사람들을 인도하는 카드입니다.




12. THE HANGED MAN

THE HANGED MAN 카드는 그리스 신화의 프로메테우스를 상징합니다. 티탄족의 한 사람인 프로메테우스(먼저 생각하는 사나이라는 뜻)는 이아페토스와 클리메네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진흙과 자신의 눈물을 반죽하여 인간을 만들었으며, 직립보행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인간을 돌보지 않고 싫어했다고 하는 제우스와는 달리 그는 인간에게 특별한 애정을 보였으며, 아테네에게서 지혜를 훔쳐와 인간에게 주었다고 하지요. 제우스는 인간이 신과 같은 능력을 행사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그 이상의 것을 주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프로메테우스는 헤파이토스에게서 불을 훔쳐서 자신의 관솔에 옮겨 붙인 후, 인간에게 선물하게 되지요. 이에 진노한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를 죽이려 하지만, 티탄족과의 전쟁에서 자신을 도운 그를 죽이지 못하고, 바위에 거꾸로 매달아 간을 독수리에게 쪼이는 형벌을 내리게 됩니다. 만약 프로메테우스가 제우스에게 복종하려고만 했다면 그는 얼마든지 고통을 면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제우스의 왕위의 안전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가 지금까지 권력이 주는 부당한 수난에 견디는 고결한 의지와 곧은 신념의 상징이 되고 있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또, 북유럽 신화에서는 오딘(ODIN)이 서리의 거인 이미르(YMER)의 몸에서 생긴 이드그라실(YGGDRASIL)이라는 나무에 9일 동안 거꾸로 매달려 지식과 마법을 터득하고 룬문자(RUNE)를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THE HANGED MAN 카드는 지혜와 고결한 의지를 가지고 더 높은 단계의 성취를 위해
지금의 희생을 기꺼이 참아내고 있는 사람들을 인도하는 카드입니다.




13. DEATH

DEATH 카드는 그리스 신하의 하데스(HADES)를 상징합니다. 지하세계의 신으로 알려져 있는 그는 제우스의 형제로, 크로노스와 레아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 크로노스가 삼켜버렸다가 토해낸 후에, 제우스와 함께 티탄족과 전쟁을 벌이지요. 후에 승리하여, 세상을 분할 할 때, 어두운 그의 성격에 맞는 죽음의 세계를 다스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키클롭스에게서 퀴네에 라는 투구를 선물 받았는데, 이것을 쓰고 있으면 눈에 보이지 않게 된다고 합니다. 그는 바깥세계에 나가는 것을 싫어하며, 산 자는 결코 건너지 못하는 검은 스틱스강이 흐르고 머리 셋 달린 괴물인 케르베로스(하계의 입구를 지키는 개)가 지키고 있는 저승 세계에서 칩거한다고 합니다. 오르페우스와 같은 몇몇의 예외를 제외한다면 결코 되돌아 건널 수 없는 스틱스강의 권위는 신들에게도 절대적이며, 아스클레피오스가 뛰어난 의술로 죽은 자를 살려냈을 때 하데스의 분노는 극에 달하여, 제우스에게 부탁하여 벼락으로 그를 벌 주었다고 합니다. 힌두교에서는 위대한 여신 데비(DEVI), 혹은 마하데비(MAHADEVI)가 모습을 바꾼 칼리(KALI)로 상징되기도 합니다. 자비와 공포의 양면으로 대응되는 그녀의 현신중, 칼리는 검은 존재로 불리웁니다. 그녀는 연꽃침상에 누워 있는 시바의 몸 위에 서 있거나 앉아 있는 모습으로 표현 되며, 화려한 의상을 입고, 해골로 만든 목걸이와 절단한 팔들로 이루어진 띠를 두르고 있습니다. 혀는 입 밖으로 늘어져 위협적이며, 여러 개의 팔들 중, 왼편에는 피 묻은 칼과 사람의 잘려진 머리가 들려 있습니다. 반면, 오른 손으로는 축복을 내리면서 두려워 하지 말 것을 말합니다. 그녀는 시바가 가진 가혹함을 흡수하며, 삶과 죽음을 동시에 나타냅니다.
DEATH 카드는 죽음 뿐이 아니라 재탄생의 의미도 동시에 가진 카드입니다.
한 시기를 끝내고 새로운 것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인도하는 카드입니다.




14. TEMPERANCE

TEMPERANCE 카드는 그리스 신화의 하르모니아 (HARMONIA)를 상징합니다. 조화의 신인 하르모니아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전쟁과 파괴의 신 아레스(ARES)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름다움과 폭력성의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한다는 의미인 하르모니아는 테베를 세운 카드모스와 결혼하게 됩니다. 페니키아의 왕 아게노르의 아들인 카드모스는 제우스에게 납치당한 여동생 에우로페를 찾아 여행을 떠났다가 하르모니아를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카드모스가 테베를 세울 당시, 아레스가 아끼는 성스러운 뱀을 죽인 죄로, 카드모스와 하르모니아의 자손들은 대대로 저주를 받게 됩니다. 자신의 일가에 내려진 저주에 견디지 못한 그들은 결국 테베를 떠나 일리리아의 엔케레이스 사람들의 땅까지 쫒겨가게 되고, 그곳에서 뱀으로 변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힌두교에서는 하늘의 법칙을 지키는 바루나라는 사법신을 상징합니다. 우주의 질서를 유지하며, 인간 행동의 규범을 정하고 관리하는 바루나는 하늘의 법칙을 엄중히 수호하였기에, 인간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다고 합니다. 인간이 거짓을 말하거나, 술에 취해 정신이 혼미해지거나, 화를 내어서 이성을 잃을 때가 바로 우주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이라 생각하고 이를 용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인간이 스스로의 행동을 절제함으로써 우주와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TEMPERANCE 카드는 발란스와 조화, 협력, 그리고 받아들임을 상징합니다.
넘치는 한쪽 면을 다른 면으로 상쇄하며 균형을 맞추는 지혜를 나타내어 줍니다.




15. THE DEVIL

THE DEVIL 카드는 북유럽신화의 로키(LOKI)를 상징합니다. 모든 거짓말과 속임수, 못된 장난의 고안자 라고 불리는 로키는 원래 신이 아닌 거인족 출신이었으나, 오딘의 의형제가 되어 신들의 동료가 됩니다. 그는 훌륭한 용모를 가졌으나, 변덕스런 장난기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는 끊이지 않는 장난기와 악의로 신들을 곤경에 빠뜨리기도 하고, 화가 나게 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곤경에서 구해주기도 하지요. 그에게는 세 아이가 있었는데, 미드가르드의 독사와 펜리스라는 늑대, 그리고 헬이라는 딸입니다. 이들에게 위협을 느낀 오딘은 미드가르드의 독사를 바다 속에 던져 넣어버리고, 펜리스는 마법의 끈으로 묶어버렸으며, 헬은 니플헤임으로 보내어 죽은 자들의 나라인 아홉개의 세계를 다스리게 했습니다.
그의 장난은 신들을 화나게 했지만 때로는 뜻하지 않은 선물을 가져다 주기도 했습니다. 가장 힘센 신인 토르가 가졌다는 신비한 힘의 묘르닐의 망치도 로키의 장난으로 생겨난 것이며, 안드바리의 황금(안드바리의 반지)도 로키가 원래 주인에게서 빼앗아오는 바람에 저주가 붙어서, 후에 수 많은 영웅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게 되지요. 또, 이 카드는 고대 페르시아의 아리만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우주에 존재하는 최고신이 자신의 본성을 둘로 나누었는데, 아후라마즈다는 모든 선의 근원이 되었으며, 아리만은 모든 악의 근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후라마즈다는 인간을 창조하고 행복에 필요한 것들을 주었으나, 아리만은 사나운 짐승과 독을 가진 식물, 동물들을 만들어 세상에 보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도 세상에는 선과 악이 뒤섞여 끊임 없는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THE DEVIL 카드는 인간의 자연스런 본성에 관한 카드입니다.
숨겨지지 않은 욕망과 충동, 그리고 성적인 면들을 표현하기도 하지요.




16. THE TOWER

THE TOWER 카드는 성서 속의 바벨탑(THE TOWER OF BABEL)을 상징합니다 인간이 하늘에 닿기 위해 만들었다는 바벨탑은 인간의 오만의 상징입니다. 절대자를 무시하는 이러한 행동에 분노한 신은 탑을 쌓는 사람들이 서로 다른 언어를 쓰게 하여 말이 통하지 않게 만들어 버리지요.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자, 서로 불신하고 싸우게 된 사람들에 의해 바벨탑은 스스로 파괴되어 버리고 맙니다. 이는 문명을 이루어 나가면서, 자신만의 아집으로 마음의 문을 닫고 서로 의사소통 하는 것을 포기해 버리고 마는 현대인의 모습을 예언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카드는 트로이의 카산드라(CASSANDRA)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트로이의 공주였던 카산드라는 아폴론의 극진한 총애를 받아, 예언의 능력을 선물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자만해진 그녀는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며, 신들에게 감사하는 것을 잊고 말지요. 이에 분노한 아폴론은 그녀의 예언을 아무도 믿지 않게 만들어 버리고 맙니다. 트로이 전쟁이 발발하고, 카산드라는 트로이의 멸망을 예언하지만, 사람들은 아무도 그녀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오히려 그녀를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지요. 마침내 트로이는 그리스군의 손에 점령당하고, 카산드라는 적들의 손에 살해당하고 맙니다.
THE TOWER 카드는 자신의 운명이 파멸의 길로 접어들고 있음을 알고도
그것을 막지 못하는 인간의 어리석음과 무력함을 일깨워 주며,
또한 예기치 못한 파국이라 하더라도 결국 그것은 스스로가 만들어낸 것임을 의미하는 카드입니다.




17. THE STAR

THE STAR 카드는 그리스 신화의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APHRODITE)를 상징합니다. 제우스가 티탄족을 멸망시키고 크로노스를 바다로 던져 버렸을 때 그 주위에서 거품이 일어나면서, 그 안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그녀는 케스토스라고 하는 띠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것을 두르면 상대방으로 하여금 애정을 느끼게 하는 신비한 힘을 가졌다고 합니다. 사랑의 신인 에로스는 그녀의 아들이며, 항상 그녀의 곁에 있다고 합니다. 신들 중, 가장 아름다운 아프로디테를 모두가 아내로 삼고 싶어했지만, 제우스는 그에게 벼락 화살을 만들어 준 답례로, 신들 중 가장 못생긴 헤파이토스와 결혼시키게 됩니다. 그녀는 또한 싸움의 여신인 에리스(ERIS)의 계략으로 헤라, 아테나와 더불어 황금사과를 두고 미를 겨루게 됩니다. 그 심판을 트로이의 왕자인 파리스에게 맡기게 되며, 그에게 가장 아름다운 여성을 아내로 얻게 해 주겠다는 약속을 해 주고는 황금의 사과를 얻게 되지요. 파리스는 후에 스파르타의 왕인 미넬라우스의 아내 헬레나를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녀와 함께 트로이로 도망쳐 버립니다. 그로 인해 트로이의 전쟁이 일어나게 되고, 헤라와 아테나는 파리스에 대한 원한으로 그리스의 편을 들어 싸우게 됩니다. 아프로디테의 연인인 전쟁의 신 아레스는 트로이의 편을 들어 그리스의 영웅 아킬레우스를 죽이지만, 결국 트로이는 멸망하고 맙니다.
THE STAR 카드는 가려지지 않은 진실과 순수성, 또 그 원천으로 회귀하려는 생명을 상징하며,
몽상이 주는 낙천적인 비젼을 나타내어 줍니다.




18. THE MOON

THE MOON 카드는 그리스 신화의 아르테미스(ARTEMIS)를 상징합니다. 올림푸스의 12신 중 하나인 아르테미스는 제우스와 레토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아폴론과 쌍둥이로 태어난 아르테미스는 달의 여신이며 다산의 수호신입니다. 또한 수렵의 여신인 그녀는 활을 잘 다루었으며, 항상 많은 님프들을 거느리고 숲을 누비는 것을 즐겼다고 합니다. 숲과 사냥을 즐기며 자신 또한 뛰어난 사냥꾼이었던 그녀는 순결한 처녀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카드모스왕의 손자인 악타이온은 아르테미스가 목욕하는 장면을 훔쳐보려 하다가 여신의 분노를 사서 사슴으로 변해버리고 말지요. 결국 그는 자신의 사냥개들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 포세이돈의 아들이며 힘세고 아름다운 사냥꾼이었던 오리온은 바다 속과 바다 위를 자유로이 걷는 힘을 가졌다고 합니다. 한때 두 눈을 잃었었던 그는 아폴론의 도움을 받아 빛을 되찾게 되고, 아르테미스의 눈에 들게 됩니다. 함께 사냥을 즐기며 가까워진 그들을 아폴론은 못마땅해 했습니다. 어느날은 아폴론은 바다를 건너는 오리온을 보고는 아르테미스를 불러 활을 쏘아 맞춰보라며 부추기게 됩니다. 그가 오리온임을 알아보지 못한 아르테미스는 자신의 활로 오리온을 죽이게 됩니다.
자신이 쏜 것이 오리온임을 알게 된 아르테미스는 슬퍼하며 그를 별자리 가운데에 놓아주게 됩니다. 지금도 사자가죽을 두르고 곤봉을 든 오리온의 모습을 하늘에서 볼 수 있습니다.
THE MOON 카드는 순결한 처녀처럼 고결하고 그 변화를 종잡을 수 없으며,
또 때로는 차갑고 냉정한 면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또한 우울함과 열정을 함께 가진 신비함을 상징하는 카드이기도 합니다.




19. THE SUN

THE SUN 카드는 그리스 신화의 아폴론(APOLLON)을 상징합니다. 제우스와 레토의 아들로서 태양의 신이며, 음악과 예언의 신이기도 합니다. 달의 여신인 아르테미스와는 쌍둥이 이며, 그들의 어머니 레토가 그들을 낳을 때 질투한 헤라가 출산할 장소를 모두 금지해 버렸기 때문에 델포이 섬에서 가까스로 그들을 낳았다고 합니다. 아폴론의 신전이 델포이에 있는 것은 이러한 까닭이라 합니다. 뛰어난 용모를 가진 그는 인간에게 의술을 가르쳤다고도 하지요. 그는 헤르메스로부터 아홉줄의 현으로 된 악기를 선물 받았으며, 일설로는 판(PAN: 반인반수의 가축의 신)을 속여 그의 예언능력을 빼앗았다고도 합니다. 아폴론이 피톤이라는 구렁이를 자신의 활로 처치한 것을 뽐내면서 에로스의 활을 비웃자, 이에 화가 난 에로스는 아폴론으로 하여금 개울의 신 페네이오스의 딸인 다프네와 사랑에 빠지게 만들어 버립니다. 아폴론은 다프네를 쫒으며 사랑을 호소하지만, 이미 에로스의 미움의 화살을 맞은 다프네는 아폴론의 사랑을 거부하며 월계수로 변해 버립니다. 또, 이 카드는 고대 이집트의 창조자인 태양신 라(RA), 혹은 아몬라(AMUN- RA) 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그는 세계의 지배자이며 모든 신들의 왕으로 불리웁니다. 그는 파라오가 전쟁에 나갔을 때의 수호신이며, 모든 파라오의 아버지라고 합니다. 아케나톤(AKHENATON)왕은 태양신은 빛나는 원의 형태이며, 왕실의 비밀을 손에 넣은 자가 이 빛을 가지게 된다고 말하며 태양신을 유일신으로 받들었다고 합니다. 라는 성스러운 독사 우라에우스가 둘러싼 태양을 머리에 얹은 매의 형상으로 나타내어지며, 아포피스라는 구렁이의 공격을 피하여 동에서 서로 배를 타고 낮동안 12시간의 항해를 한다고 전해집니다. 태양은 모든 문화권에서 신적인 권위의 중심에 있으며, 힘과 긍정적 에너지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THE SUN 카드는 카리스마적 에너지를 가지고 낙천적인 삶을 개척하는 사람들을 인도하는 카드입니다.




20. JUDGEMENT

JUDGEMENT 카드는 성서 속의 심판의 날(THE JUDGEMENT DAY)을 상징합니다. 구세주가 재림하여 악을 심판하고 선한 자들을 천국으로 인도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 카드는 북유럽 신화의 라그나로크(RAGNAROK:신들의 황혼)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빛의 신인 발두르(VALDR)가 죽음에 이르자 신들은 그를 구해내려 애쓰지만, 로키(LOKI)의 악의에 찬 장난으로 좌절되고 맙니다. 이것은 신들의 세계의 멸망이 가까웠음을 의미합니다. 이어서 3년 내내 여름 없이 겨울이 계속되고, 해와 달을 하늘의 늑대가 삼켜버립니다. 니플헤임(암흑과 추위의 나라)에서 검은 닭이 울고, 요툰헤임(거인들의 거처)에서 붉은 닭이 울고, 아스가르드(신들의 거처)에서 황금 닭이 웁니다. 이어, 땅이 요동치면서, 신들에 의해 결박되었던 늑대 펜리스와, 발두르의 죽음으로 벌을 받던 로키를 결박한 사슬이 풀리게 됩니다. 미드가르드의 뱀이 움직이며 해일이 일어 바닷물이 넘치고, 펜리스가 불을 뿜으며, 로키가 거인족들을 이끌고 아스가르드를 공격합니다. 아스가르드로 건너가는 무지개다리를 지키는 헤임달은 뿔피리를 불어 신들을 모으고, 신들과 발할라의 전사(오딘의 궁전에 사는 신의 전사)들은 위그리드 들판에서 거인들과 최후의 결전을 치르게 됩니다. 오딘과 펜리스가, 벼락의 신 토르와 미드가르드의 뱀이, 프레이르와 불의 거인족의 왕 수르토르가, 그리고 전쟁의신 토르가 지옥의 개 가르므와 맞서게 됩니다. 스르토르의 거대한 불칼로 신들의 세계는 불바다가 되고, 대지는 바다 밑으로 가라앉아버립니다. 모든 신들은 죽음을 맞이하고 오딘도 펜리스에 의해 통째로 삼켜지게 되지요. 신들의 세계는 사라졌지만, 새로운 육지가 생겨나고, 리흐와 리흐트라시라는 두 인간만이 불길을 피해 살아 남아서 자손들을 온 세상에 퍼뜨렸다고 합니다. 힌두교에서는 비시누가 모습을 바꾼 열번째 현신인 칼기라가 세계의 종말에 나타나 모든 악을 멸망시키고 인류에게 순결을 되찾게 한다고 전해집니다.
JUDGEMENT 카드는 이것이 연상시키는 기독교적인 상징에 국한 되지 않고,
우리의 영혼을 일깨우는 각성의 신호로써 받아들여지며,
인생을 새롭게 조정하여 가치를 부여함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21. THE WORLD

THE WORLD 카드는 힌두교의 삼위일체의 주신인 브라마(BRAHMAN)중 시바(SHIVA)를 상징합니다. 브라마는 절대적이고 유일한 최고의 존재로 일컬어지며, 그는 의인화된 세 신으로 상징됩니다. 그들은 브라마, 비슈누(VISHNU), 그리고 시바로서,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그들은 현상계를 통괄하며, 브라마는 창조를, 비슈누는 보호를, 시바는 파괴와 동시에 재창조를 의미하는 신이지요. 비슈누는 땅 위의 것을 위험으로부터 지키고자 여러 번 모습을 바꾸어 세상에 나타납니다. 그는 정의를 지키고 사람들을 수호합니다. 부다(BUDDHA)도 비슈누의 아바타르(AVATARA:모습을 바꾸어 나타남) 라고 믿어지고 있습니다. 시바는 보통 파괴의 신으로 일컬어지지만, 그 힘은 세상이 멸망할 때까지 발휘되는 일이 없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추종자를 거느린 시바는 동시에 새로운 창조를 의미하는 신이기도 합니다. 시바는 죽음을 지배한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화장터에서 예배되기도 하며, 목에 뱀과 두개골로 된 목걸이를 하고 창을 든 모습으로 표현되어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었다고 합니다. 그의 이마 정 중앙에 있는 눈은 제 3의 눈으로 일컬어지고, 이는 영적인 세계로의 깨달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는 끊임없이 춤을 추며 세상을 재창조 한다고 합니다. 춤을 통해 우주의 파괴와 재창조, 죽음과 새로운 탄생, 끝과 또 다른 시작이라는 영원한 맞물림을 구현합니다. 그는 우주의 잠재된 창조 에너지를 불러내며 끊임 없이 순환시키는 장본인인 것입니다. 난폭함을 드러내는 파괴적인 춤은 탄다바(TANDAVA)이며, 우아하고 부드러운 춤은 라스야(LASYA)로, 각각 해체와 재 조합의 고리를 상징합니다.
THE WORLD 카드는 대지와 불, 물과 공기라는 네 가지의 요소가 조화로운 상태에서
기꺼이 한 세계를 완성하고 새로운 것을 시작하려는 것을 나타내며,
영원과 무한한 계속됨을 상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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