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은 발작이 두 번 이상 반복되는 상태로,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큰 불안을 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검사가 있어야 치료 방향을 정할 수 있고, 일상 관리법도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뇌전증의 정의부터 문진에서 꼭 확인할 항목, EEG·MRI·비디오뇌파 등 주요 검사와 그 의미를 쉽게 정리합니다.
또 약물치료·수술·신경자극·케톤식이요법 등 치료 옵션과 난치성 뇌전증에서 고려되는 최신 기술까지 다룹니다.
응급 상황에서의 간단한 행동 요령과 일상 생활에서 지켜야 할 권장 생활습관도 포함되어 있어요.
의학적 용어가 많아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핵심은 발작 장면 기록과 정확한 병력청취입니다.
발작을 처음 목격했거나, 오랜 무발작 기간 후 약을 줄여볼지를 고민하고 계신가요?
발작의 유형과 원인을 이해하면 치료 선택과 일상 관리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 뇌전증 환자와 보호자 — 발작 원인 파악과 관리법을 알고 싶은 분
- 초기 진단을 받은 환자 — 검사와 치료 옵션을 한눈에 정리하고 싶은 분
- 신경과 의료진 보조자료가 필요한 실무자 — 진단·검사 체크리스트 참고용

뇌전증이란?
뇌전증은 뇌신경세포 일부가 짧은 시간 동안 발작적으로 과도한 전류를 발생시켜 반복적인 발작이 생기는 상태예요.
의학적 진단 기준은 자발적 발작이 최소 24시간 간격으로 두 번 이상 발생하거나, 한 번의 발작이 있었고 유사한 발작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경우입니다.
국내 환자는 약 40만 명 정도로 보고되어 있고, 연령대별로 발병 양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완치 여부를 묻는 분이 많은데, 많은 환자에서 약물로 증상이 잘 조절되므로 ‘조절 가능한 질환’으로 이해하는 것이 현실적이에요.
정확한 진단은 단순 검사 결과에만 의존하면 안 되고, 병력 청취와 발작 관찰이 핵심입니다.
검사들이 진단에 도움을 주지만,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고 뇌전증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 없고 반대로 뇌전증파가 나와도 임상적 맥락이 중요해요.
발작 증상과 유형
발작은 증상 양상에 따라 전신발작과 부분발작(국소발작)으로 나뉘어요.
전신발작에는 전신 강직-간대(대발작), 결신발작(짧은 멍해짐), 근간대성 발작(짧은 근육 경련) 등이 포함됩니다.
부분발작은 의식을 유지하는 단순 부분발작과 의식이 부분적으로 소실되며 반복적 행동이나 자동증이 나타나는 복합 부분발작으로 나뉘어요.
발작 전 느끼는 전조(aura)는 공포감, 이상한 냄새 감지 등으로 나타날 수 있고, 자동증으로 옷자락을 반복적으로 만지작거리거나 입맛을 반복하는 행동 등도 진단에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사지의 경직이나 전신 경련, 혼돈과 의식장애 등은 발작의 대표적 증상으로 즉시 관찰자 기록과 영상이 있으면 진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병력청취와 문진 핵심
정확한 병력청취가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예요. 아래 질문들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1) 발작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2) 발작 시 눈과 손의 상태는 어땠는가?
3) 환자의 반응, 의식상태, 기억과 몸 움직임은 어떤가?
4) 발작은 얼마나 지속되었는가?
환자 본인 외에 발작을 목격한 보호자나 주변인의 진술이 매우 유용합니다.
과거력도 중요한데, 영유아기 열성경련, 두부외상, 뇌수막염, 뇌졸중 같은 병력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또 발작 전 전조와 자동증의 유무, 발작의 형태(전신·부분·소발작 등)를 묻는 것이 원인과 유형을 추정하는 데 도움됩니다.
가능하면 발작 장면을 휴대폰이나 CCTV로 녹화해 의사에게 보여주는 것을 권장해요. 환자 본인은 발작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목격자의 기록이 더 객관적입니다.
검사별 목적(EEG·MRI 등)
검사는 병력과 발작 양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해요. 검사 결과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전체 임상 맥락에서 해석해야 합니다.
| 검사 | 목적 | 사용처 |
| 뇌파(EEG) | 뇌전증파 관찰, 발작 유형 단서 | 초진·추적·약물 반응 평가(민감도 낮음, 반복 시행 권장) |
| 뇌 MRI | 구조적 뇌 병변 탐색 | 병변 발견 시 약물 vs 수술 결정, 수술 계획 |
| 비디오뇌파 모니터링 | 수일간 뇌파와 발작 영상 동시 기록 | 난치성 환자에서 병소 국소화·수술 판단 |
| 유전자 검사 | 뇌전증 관련 유전자 이상 확인 | 특정 환자에서 원인 규명 |
| PET/SPECT | 병리적 변화 위치 평가 | 측두엽 등 수술 전 평가, 일반 진단에는 제한적 |
| 혈액·소변·뇌척수액 | 저혈당·중독 등 원인 감별 | 원인 질환 확인, 약물 선택 보조 |
특히 EEG는 민감도가 낮아 뇌전증파가 안 나왔다고 배제할 수 없고, 뇌전증이 없어도 1–2%에서는 뇌전증파가 관찰될 수 있어요. 따라서 반복 검사와 임상적 판단이 중요합니다.
치료 옵션과 최신기술
약물치료로 70~80% 환자에서 발작 조절이 가능하다고 보고돼요. 대부분의 환자는 1~2가지 약물로 증상이 조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물 복용의 규칙성과 중단 시기 판단이 치료 성공의 핵심이라서, 임의 중단은 재발 위험을 높입니다.
약물내성(약물불응성) 환자에서는 수술적 치료나 신경자극 치료를 고려해요. 수술은 병변이 국소적이고 명확할 때 특히 효과적이며, MRI·비디오뇌파·핵의학검사로 병소를 국소화한 뒤 결정합니다.
비약물적 치료로는 미주신경자극기(VNS), 반응형 신경자극기(RNS) 같은 신경자극 장치가 있고, AI 기반 발작 예측 시스템은 개인 뇌파 패턴을 학습해 사전 경고를 제공하는 기술로 난치성 환자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또 일부 환자에서 케톤식이요법이 발작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요. 장기간 무발작 상태(예: 2~5년 이상)가 지속되면 항경련제 감량이나 중단을 시도할 수 있지만, 이는 환자 상태에 맞춰 신경과 전문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응급·일상 관리 지침
발작이 발생하면 먼저 주변의 위험한 물건을 치우고 환자를 옆으로 눕혀 기도를 확보하세요.
환자를 억지로 붙잡거나 입에 물건을 넣는 것은 위험합니다. 혀를 물지 않게 하려는 목적으로 입에 물건을 넣지 말아야 해요.
응급 이송 기준은 발작이 5분 이상 지속되거나 처음 있는 발작인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119에 연락해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해요.
일상적으로는 충분한 수면(7~8시간), 스트레스 관리(명상·가벼운 운동), 규칙적 식사로 저혈당을 예방하고 카페인·음주를 최소화하는 것이 발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가족과 주변인은 환자를 억지로 붙잡지 말고 머리를 보호하며 발작 후 충분히 쉬게 해주고, 정서적 지지와 이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요. 심리적 안정은 발작 빈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운전·사회활동·자주 묻는 질문
운전 허용 기준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으니 해당 지자체 규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예시로는 최근 2년 동안 발작이 없을 때 운전이 허용되는 경우가 있으나, 반드시 지역 규정을 따르세요.
자주 묻는 질문 몇 가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Q: 뇌전증은 완치 가능한가?
A: 일부 환자는 장기간 무발작 후 약을 중단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완치보다는 ‘조절 가능한 질환’으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Q: 일상생활이 가능한가?
A: 약물로 잘 조절된다면 대부분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합니다. 직업·운전 등은 발작 통제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Q: 유전 가능성은?
A: 일부 유전적 요인이 보고되지만, 대부분은 유전과 환경 요인이 복합 작용합니다.
서울의 30대 직장인 사례처럼(회의 중 의식 소실 후 측두엽 뇌전증 진단), 약물 치료와 수면·스트레스 관리로 2년째 무발작 상태를 유지하는 경우도 있어요. 증상이 의심된다면 신경과 전문의와 상담해 검사를 받고, 가능하면 발작 장면을 영상으로 남겨 진단에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